자꿈의 경제 한마당

경제적 자유를 위하여

  • 2025. 3. 11.

    by. 자꿈-world

    청약당첨이 로또가 되는 시절이 점점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분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왜 그럴까요? "당첨이 되어도 별로 긍정적인 소득이 없다."라는 반응입니다.

     

    주택청약 가입자 점점 이탈한다고?

    매년 오르고 있는 분양가

    저는 건축자재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업무 중 하나가 건축사사무소 대상으로 공사 일위대가(자재비, 인건비)등을 전달하는 것입니다. 현재 4년차로 접어들고 있는데 정말 매년 자재비와 인건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느껴지더라구요.

     

    이런 상황에서 분양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입자 수의 동향을 보면 청약통장 가입자가 아직 3월임에도 불구하고 4만 명 정도가 줄었다고 합니다.

    청약통장은 보통 부모님들이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에 미리 가입시켜주는 '미래를 위한 필수 제테크 수단'이였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저도 서울 동대문구에 청약 통장을 활용해서 23년도 주택 당첨이력이 있습니다. 그때는 생애최초 전형으로 4번의 시도끝에 당첨 소식을 문자로 받았어요. 그 때 얼마나 기쁘던지..

     

    하지만 청약홈을 통해서 요즘 분양아파트를 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지곤 합니다.

    서울 기준 국평이 10억을 훌쩍 뛰어넘은 것은 오래고 소형 평수도 10억이 넘어가는게 빈번하더라구요

     

    청약통장은 내 집 마련을 꿈꾸며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서 중요한 통장인 것은 사실입니다. 무주택을 유지하며 청약이 되는 날을 꿈꿨던, 꿈꾸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25년도 부터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줄어들고 3월에는 분양이 0건이라고 하더라구요.

     

    당첨이 되어도 분양가가 이미 너무 올라서 감당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온 듯 합니다.

     

    청약에 관한 현 상황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평당 4,800만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24년에 비해 37.4%가 올랐다고 하네요. 국평 기준 분양가가 16억인 상황입니다.

     

    청약에 일정 금액을 넣으면 당첨이 되거나 취소를 하기 전까지는 그 돈이 묶이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통장을 취소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구축 아파트를 매수하는 경향이 커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지방은 서울과 다른 이유로 해지가 이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왜 일까요?

    '미분양'이 그 이유입니다. 공급이 과다하여 지방에는 집을 지어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24년 말 기준 악성 미분양이 전국에서 2만 가구가 넘는다고 하네요. 그 중에서 지방은 1만7229일 정도로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건설사에는 부동산에 영어학원이나 영어도서관을 입점 시키는 등 아이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하네요. '초품아'가 입지에서 중요하듯 학부모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이런 전략이 먹힐지는 두고봐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주택 청약에 20대 후반에 가입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본격적으로 부통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청약 통장의 존재를 처음 알았죠.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니 이미 부모님들이 친구들이 고등학교 때 다 납입을 시작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때 사실 저의 상황이 살짝 원망스러웠습니다.

    '납입기간'이라는 요소가 청약 당첨의 확률을 높이는데 중요하니까요.

     

    하지만 늦게라도 청약 가입을 시작하였고, 매달 2만원씩 납부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2년 정도 넘게 청약 통장에 돈을 예치하고 관심 아파트를 지원할 수 있는 조건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치금은 적지만 일시 납입을 통해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 지역별 예치금은 전용면적 85㎡이하 서울 300만원

    돈을 한 꺼번에 납입을 하고 서울 지역에 뜨는 공고를 확인하고 지원을 하였는데, 결과적으로 당첨이 되었습니다.

     

    당시 당첨된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3,389만원 수준이었네요. 현재 평균 평당가 기준(4,800만원)으로 계산해서 꽤 괜찮은 안전 마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기회가 올 지 모르기 때문에 2만원 정도라도 납입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공공분양을 노린다면 납입 횟수와 예치금액이 크면 좋으니까 10만원 정도가 좋겠죠?

     

    현재 상황은 어렵지만, 꾸준히 납입 하셔서 모두들 좋은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